[대가족 해외 자유여행] 그랩(Grab) 카드 등록 한국에서 하고 가는 법

동남아 여행 가면 이동 수단 및 배달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그랩(Grab) 어플이 필수다. 그랩 어플을 미리 설치하고 가입까지는 한국에서 가능한데 사전 결제 정보 등록을 하려면 위치 기반 서비스이다 보니 현지 위치로 잡혀야 가능하다. 그런데 극 계획형 J인 나는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그것도 한국에서 다 등록하고자 한다.

 

그랩(Grab) 사용하면 좋은 점

그랩(Grab)은 동남아 최대 차량 공유 업체로, 우리나라로 치면 카카오 택시나 배달의 민족을 합쳐놓을 것과 같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기사와 통화할 일도 없고 지불방법을 카드로 등록만 해두면 바가지를 쓴 건가 어떤가 고민할 필요도 없이 처음 목적지를 정할 때 금액이 정해지고 도착 이후 자동 결제되기 때문에 말 안 통하는 곳에서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카드 등록을 하면 이런저런 혜택도 있고 쿠폰도 주어질 때가 있기 때문에 요긴하게 쓰일 때가 많다. 여행자에게는 발이 되어주는 고마운 어플이다.

 

회원가입 하는 방법은 1. 그랩(Grab) 어플 다운받기 2. 전화번호(국가번호는 +82, 맨 앞 0을 뺀 나머지 번호 기입) 또는 SNS 계정 입력하기 3. 휴대폰 번호 인증 후 코드 입력하기의 순서로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다. 

 

그랩(Grab) 신용카드 한국에서 등록하는 방법

그랩 결제는 현금으로도 가능하고 Grab Pay로도 가능한데, 그랩 페이로 할 경우 종종 할인이나 혜택이 있어서 신용카드를 등록해 두고 자동 그랩 페이로 결제하는 게 좋다. 현금 잔돈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어서 편리하다. 여행하는 나라마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조금씩 다 다르지만 기본적인 결제 시스템은 같다. 

 

몇 년 전 싱가포르 여행에서 그랩 카드 등록을 해두고 현지에서 그랩 이용을 너무나 편하게 잘하고 돌아온 후 한동안 해외를 나갈 수 없어 잊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나트랑(냐짱) 대가족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니 기존 등록해 두었던 카드가 기한 만료가 된 거다. 이러면 카드 등록을 새로 해야 하는데 여기는 베트남 현지가 아니다 보니 원칙적으로는 카드 등록이 되지 않는다. 7명에 캐리어도 있고 그랩을 이용할 일이 거의 없을지도 모르지만 혹시나 급하게 잠시 나와서 이동해야 할 일이 있거나 할 때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랩을 업데이트해두어야겠다.

 

그랩에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그랩 앱 실행을 다 끈 다음 일단 핸드폰 위치 액세스 권한을 "허용 안 함"으로 한다.
2. 그러고 그랩 앱을 다시 실행하면 위치 기능을 이용하라 안내가 뜨는데 그때 "아니오"를 선택한다.
3. 이후 위치(Location)를 등록하라는 버튼(Enter my location)을 누르고 국가 설정을 "vietnam"으로 바꾸고 현재 주소(Current address)에 첫날 묵을 숙소 주소를 대충 넣고 확인을 누른다.
4. 그러면 홈화면 구성이 현지에 맞게 달라지는데 거기서 왼쪽 상단에 있는 "Add a card"를 선택한다.
5. 내 카드 번호 유효기간 CVC까지 등록하고 저장(Save)하면 여러 인증 단계를 거쳐 카드 등록이 완료된다.

카드는 해외 이용이 가능한 카드여야 하는데 나는 이번에 트래블월렛에서 발급한 체크카드를 등록해 두었다. 베트남 동을 계좌에 충전해두고 바로바로 현지 돈으로 결제되는 방법을 이용할 것이다. 쓸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랩을 등록해두면 동남아 여행 시 고립될 일은 없겠다 싶어 든든하다. 부디 나트랑 도착과 동시에 잘 세팅이 되었으면 좋겠다. 

 

카드 등록 후 그랩 홈 화면(차,오토바이,푸드,딜리버리 가능)

 

이제 유심에 대해 슬슬 고민해 봐야겠다.

 

 

<오늘의 결론>

- 쓸지 안 쓸지 몰라도 동남아 여행할 땐 그랩 꼭 설치하자.

- 만약을 대비한 준비는 넘쳐도 괜찮다.